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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소년 31명 유럽으로 축구 유학"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10.28 09:23|수정 : 2013.10.28 09:51


북한이 축구 교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소년 31명을 다음달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축구 학교에 보낼 계획이라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 통신은 "운동선수들이 유럽 프로팀에 진출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어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유소년에 투자하는 것 같다"고 말한 현지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일단 10세∼12세의 유소년 20명은 이탈리아 페루자에 있는 '이탈리아 사커 매니지먼트'란 기관에서 5년 동안 훈련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 기관은 학생들에게 축구를 가르친 뒤 2부 리그인 세리에B 소속의 엠폴리에 선수들을 추천합니다.

이탈리아 사커 매니지먼트는 지난 7월11일∼29일 북한의 요청을 받고 2명의 스카우터를 북한에 보내 300여명의 지원자를 면접했으며 이들 가운데 20명을 선발했습니다.

이들 스카우터는 북한이 세계적인 축구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5월 문을 연 평양 국제 축구학교에 머물렀습니다.

스카우터 가운데 한 명인 마테오 디 타나는 "모든 훈련생은 오직 축구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유소년에게 들어가는 돈은 매년 1만 6천 유로, 우리 돈 1천7백만 원이며, 이 비용은 모두 북한 정부가 부담합니다.

이들 학생은 이르면 11월 비자가 나오는 대로 2명의 코치와 함께 이탈리아로 떠날 계획입니다.

이와 별도로 10∼11세의 북한 유소년 11명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축구 학교인 '푼다시온 마르세트'에서 훈련 받는다고 학교 측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