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좌익 반군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4개월간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인질을 석방했습니다.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은 남부 정글지역에서 지난 6월 납치한 케빈 스콧 수테이를 정부에 넘겼다고 외신이 국제적십자위원회와 미국 정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콜롬비아 반군과 정부의 평화협상을 중재하는 쿠바와 노르웨이측은 미국인 인질을 넘겨받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공항에서 미 대사관측에 인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해병대원으로 참전했던 미국인 인질 케빈 스콧 수테이는 반군 활동지역으로 접근이 금지된 과비아레강 유역의 정글 트레킹에 나섰다가 무장혁명군에 억류됐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수테이가 석방된 것을 환영하고, 콜롬비아 정부와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에게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수테이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은 수테이를 석방함으로써 쿠바에서 수년째 진행중인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의 평화협상에 진척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미국의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가 지난달 쿠바에서 콜롬비아 무장혁명군과 만나 수테이의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