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내년 1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어제(25일) 수도 다카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10만 명 이상이 참가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최소 6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방글라데시 공안 당국은 남동부 해안도시인 콕스 바자르에서 야당 지지자들이 경찰과 의회 경비원들을 공격해 시위대에 발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최소 1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숨진 사람 가운데 한 명은 시위대였고, 다른 한 명은 상점 주인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별도로 남동부 찬드푸르 지역에서도 야당 지지자들과 경찰, 집권여당인 아와미연맹의 지지자들이 충돌하면서 3명이 숨지고 최소 3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북부 닐파마리 지역에서도 비슷한 충돌사태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시위는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국민당이 예고한 전국적인 파업을 이틀 앞두고 방글라데시 정부가 다카 지역 내에서 집회를 금지한 데 대한 반발로 일어났습니다.
시위대는 셰이크 하시나 총리의 즉각 퇴진과 과도정부 구성을 통한 총선 등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