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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와 통화" 예멘 15세 소녀 명예 살인 당해

정윤식 기자

입력 : 2013.10.26 13:00|수정 : 2013.10.26 14:30

아버지가 불에 태워 살해


예멘의 15세 소녀가 약혼자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불에 태워 죽임을 당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예멘 남부 타이즈주의 외딴 마을에서 딸을 살해한 혐의로 35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딸이 결혼 전 약혼자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핑계로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소녀가 약혼자와 전화 통화를 하다가 아버지에게 들켜 죽음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예멘의 일부 지역에서는 관습적으로 혼인 전 남녀의 접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는 전체 여성의 절반 이상이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여성들이 부당하게 명예살인을 당해도 관용적인 형법 때문에 가해자는 가벼운 처벌을 받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CNN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