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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핵이라고 하면 가난한 질병이다, 이런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 데요. 요즘엔 거의 사라졌다고 생각됐는데 오히려 젊은 결핵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을 하현종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 전산학과 재학생 김모씨가 지난 5월 결핵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보건 당국이 카이스트 학생들을 상대로 역학 조사한 결과 11명이 결핵 환자로 판정됐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발병은 하지 않은 '잠복결핵감염자'도 92명이나 됐습니다.
고등학교에서도 집단 발병이 잇따랐습니다.
서울 강남의 고등학교에서, 광주광역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 결핵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부자 동네인 서울 강남에서조차 대표적인 가난병 결핵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결핵균의 강한 전염력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결핵 환자가 1명 발생하면 주변 20명 정도가 잠복 감염자가 되고 이 가운데 2명이 결핵 환자가 되는데, 이 2명이 다시 잠복 감염자를 만들어냅니다.
학교나 기숙사처럼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는 곳에서는 집단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10대와 20대에서는 지나친 다이어트나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에 따른 면역력 저하가 발병 원인이 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희진/대한결핵연구원 원장 : 발병 위험 요인들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영양실조입니다. 학생들이 다이어트한다면서 정상체중보다 더 마르게 되면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있고요.]
최근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 가운데 결핵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들로 인한 전염을 차단하는 대책도 시급한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