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일본, 또 태풍 접근…후쿠시마 비상

김광현 기자

입력 : 2013.10.26 06:21|수정 : 2013.10.26 07:17

동영상

<앵커>

얼마 전 태풍으로 4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일본에 또다시 강력한 태풍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섬 주민들은 대피에 나섰고, 후쿠시마 원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2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접근하면서 주민들이 섬을 떠나 대피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26호 태풍이 강타하면서 31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된 오시마는 또다시 태풍의 경로에 위치했다는 소식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미 800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토사 붕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가와시마/'오시마' 촌장 : 최선을 다해 이 밤을 무사히 넘기겠습니다.]

도쿄 이즈제도 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27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45미터의 중형급입니다.

일본 열도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80밀리미터의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부 고치현은 이미 677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가고시마에선 강풍으로 3천800세대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오염수로 변한 빗물 40톤을 방류했던 후쿠시마 원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전력은 태풍에 대비해 오염수 탱크 주변 보에 고여 있는 물을 지하 저수조로 옮기고 있습니다.

27호 태풍에 이어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인 28호 태풍은 방향을 틀어 다소 먼 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