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가 도시 전체의 가로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모두 바꾸기로 했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차원에서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도시를 더 밝게 하기 위해 가로등 전체를 에너지 절약형 LED 가로등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뉴욕시에 있는 가로등은 모두 25만개에 달한다. 이들 가로등은 현재 황색빛을 내는 낡은 방식의 전구를 사용하고 있다. 뉴욕시는 가로등 전면 교체 등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뉴욕시의 탄소배출량을 30% 감축할 방침이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가로등 교체는 꼭 필요한 엄청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시민들이 세금이 절약될 뿐아니라 뉴욕시 전체가 지속가능한 도시가 된다고 설명했다.
뉴욕시에 따르면 기존 황색등의 전구는 수명이 6년에 불과하지만 새로교체할 LED 조명의 전구는 2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에너지·전구수리 비용을 1천400만달러(150억원가량) 정도 아낄 수 있다고 뉴욕시는 추산했다.
이번 가로등 전구 전면 교체는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블룸버그 시장의 건강증진·환경보호 정책의 마지막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