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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광원.간호사 초청사기 의혹' 관련자 본격소환

입력 : 2013.10.25 15:57

경찰, 정수코리아 회장 등 소환…'정수장학회' 사칭 의혹도 조사


파독 광원(鑛員)과 간호사들에 대한 국내 초청행사 사기 의혹과 관련, 경찰이 행사 주최 측인 '정수코리아'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수코리아 김문기(68) 회장과 해외에 있는 파독 광원 및 간호사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행사 기획 과정은 물론 주최 측이 행사 비용을 빼돌렸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회장 등 정수코리아 관계자와 유럽과 미국, 캐나다의 파독 광원 및 간호사 협회장들을 전날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며 "아직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확인하지 못 했으며, 조사 내용을 토대로 수사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수코리아 측은 해외에 거주하는 파독 광원과 간호사 224명을 상대로 고국 방문 행사를 기획해 이들 대부분이 입국했지만, 애초 예약했던 숙소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행사 자체를 대부분 취소했다.

정수코리아 측은 행사 진행을 위해 전세버스 6대를 일주일간 이용키로 한 대금 2천870만원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수코리아 관계자는 "한 종교단체가 5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취소하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정수코리아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정수장학회를 사칭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수코리아 측은 이번 행사를 추진하면서 경기도지사 비서실에 '정수코리아(정수장학회)' 명의의 협조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수코리아가 돈을 빼돌렸는지, 정수장학회 사칭을 했다면 어떤 이익을 얻었는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수코리아는 5개월 전 파독 광원·간호사 초청 행사를 치를 목적으로 김 회장이 설립한 단체로, 이들은 이 단체가 공익목적의 사단법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 사단법인 등록이 안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