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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갑자기 배가 쑤시고 아프다면…'담낭담석증' 의심

입력 : 2013.10.25 14:47|수정 : 2013.10.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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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안에 생기는 작은 돌 때문에 고통 받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당남에 생기는 돌, 바로 담석증인데요.

초기에는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명치 통증으로 새벽에 응급실을 찾은 함 모 씨.

[함 모 씨/25세 : 자다가 갑자기 오른쪽 윗배가 너무 아팠어요. 안에서 타는 것 같이 아프고 쑤셨어요.]

CT검사 결과, 담낭담석증이었습니다.

담낭담석증이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담낭 안에서 돌처럼 굳어진 것을 말하는데요.

명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고지방식, 비만, 여성, 고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많이 발병하고 있는데요.

[김지훈/아주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 젊은 여성들에서 담석이 많이 생기는 이유로는 요새 서구화된 고 콜레테롤 식이와 다음에 임신을 하거나, 또 비만, 체중감소, 피임약의 복용 등 그러면서 담즙 내의 콜레스테롤 분비가 증가하면서 담낭운동이 감소하고 그러면서 담석이 많이 발생합니다.]

담낭담석증은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고 주로 밤이나 새벽에 명치 부위에 통증이 일어나는데요.

대부분의 환자들이 소화불량이나 체한 증상 정도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지훈/아주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 일반적인 담석에 의한 증상은 상복부 통증이고요. 우상복부 통증도 일어날 수 있는데 보통은 한 시간에서 다섯 시간 정도 유지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섯 시간 이상 유지되는 통증은 다른 질환일 수 있고요. 그다음에 이 외에 증상으로는 소화불량기, 그 다음에 속 쓰림, 잦은 트림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이 있더라도 그냥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전문의와 상의를 한 후에 처방을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담낭담석증을 오래 방치할 경우에는 담낭염이나 담도염, 췌장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 이어져 사망 위험에 이르기도 합니다.

때문에, 통증이 나타날 경우, 간단한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담낭담석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을 통해 담낭을 절제하는 것인데요.

최근 젊은 여성 환자들은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많이 받습니다.

[김지훈/아주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 로봇수술이 3D, 3차원 영상으로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고 내가 원할 때 확대를 시켜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밀하게 수술이 가능하고, 하복부, 아랫배 쪽에 세 개의 구멍만 뚫어서 수술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릅니다.]

2년 전, 명치 불편감으로 병원을 찾았던 박 모 씨.

초음파 검사 결과, 담낭담석증으로 인한 만성 담낭염 진단을 받았는데요.

로봇담낭절제술을 받고 현재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 모 씨/38세 : 수술 받기 전에는 상처도 걱정스럽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까 봐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로봇수술을 하고 나서 상처도 작고 일상생활을 당일로 할 수 있고 통증이 거의 없으니까 만족스럽습니다.]

담낭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한데요.

담즙이 오랜 시간 담낭에 저장되거나 고농축 되지 않도록 열량이 높은 서구식 식단을 피하고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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