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방사선 노출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유엔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해 인권운동가들이 비판적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아난드 그로버 유엔 건강권 특별보고관은 일본과 미국 NGO들이 마련한 한 행사에서 "방사선 노출과 관련한 데이터를 보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로버 보고관은 방사선에 노출된 지역의 대표들이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정부의 "핵심 의무 중에 하나"라고 지적하고 대중은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나우'의 마리 이노우에 대표도 유엔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의 보고서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주민이주 기준을 연간 피폭량 20 밀리시버트 이상에서 1밀리시버트 이상으로 크게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나우는 이와 함께 유엔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의 보고서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64개 지역단체가 동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는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사선 노출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밝히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정부의 대처 능력도 높이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