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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풍년에 과잉 공급 예상…"김장 빨리 하세요"

조재근 기자

입력 : 2013.10.2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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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나 질병피해가 없어 올 가을엔 배추가 유례없는 풍년입니다. 오히려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김장을 조금 일찍 하는 게 농민들을 돕는 길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이 한창인 준고랭지 배추밭.

속이 꽉 찬 배추가 속속 포장돼 화물차에 실립니다.

기상여건이 좋아 예년보다 수확일정이 열흘 이상 빨라졌고, 포기당 무게도 20~30%씩 더 나갑니다.

[조수봉/배추재배 농민 : 반점이나 바이러스 이런 것이 없고 깨끗해 가지고 먹을 양이 많다는 거죠 예년보다.]

이에 따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11%까지 늘어나면서 19만여 톤 가량 공급 과잉이 예상됩니다.

산지에서는 농민들과 계약 재배했던 일부 중간 수집상이 이미 수확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올가을 한 푼도 건지지 못한 채 밭에서 고스란히 폐기돼야 할 배추가 전국적으로 최소한 3만 톤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다 보니 애써 가꾼 배추를 버리지 않도록 소비를 늘리는 방안이 고민입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에게 올해 김장을 좀 더 일찍하고 가구마다 두 포기씩 더 담그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기상청도 겨울 추위가 예년보다 이른 다음 달 중순쯤 시작되는 만큼 김장 재료가 얼기 전에 김장할 것을 권합니다.

[이은정/기상청 기후협력서비스팀 연구관 : 일 평균기온이 4도 이하로 떨어질 때를 적정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이 시기보다 늦어지면 기온의 하강으로 무나 배추가 얼어버릴 수 있습니다.]

올 김장 비용은 고추, 마늘 같은 재료의 작황도 좋아 예년보다 20-30%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