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질환으로 흔히 알려진 뇌졸중이 최근 20년 사이 20대 청년과 중장년층에 발병하는 사례가 많이 늘었습니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 국제 연구진은 1990년부터 2010년 사이 세계 각지의 뇌졸중 연구자료를 분석해 이런 내용의 논문 2편을 의학 학술지 '랜싯'에 게재했습니다.
연구진은 20년 동안 20세부터 64세까지 뇌졸중 발병 사례는 25%가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전체 뇌졸중 환자 중 20세∼64세 비중도 1990년 전 25%에서 31%로 커졌습니다. 20세 이하 뇌졸중 환자도 전 세계에서 매년 8만3천명 이상 나타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습니다. 20세 이하의 뇌졸중 환자는 전체 환자의 0.5%입니다.
연구진은 고령이 아닌 뇌졸중 환자가 늘어난 이유로 짜게 먹는 고나트륨 식단과 음주, 흡연, 비만이 퍼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구진은 이처럼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이 개발도상국과 중진국에 특히 흔하다면서 2030년에는 이런 나라를 중심으로 뇌졸중 사망·장해 등 피해가 갑절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랑스 디종대학병원 야닉 베조 박사는 "젊은 사람들은 뇌졸중이 노인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이제 젊은이들에게 병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뇌졸중은 뇌출혈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급성 질환으로 전 세계에서 심장마비에 이어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신체마비와 언어·기억 장애 같은 후유증을 일으켜 삶의 질을 악화시키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