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안경만 착용해도 200만 명은 시력장애에서 벗어나"

안영인 기자

입력 : 2013.10.24 20:16


적절한 검사를 받고 안경만 제대로 착용해도 약 200만 명이 시력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시력 0.33 미만을 '시력장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대한안과학회는 오늘 2009~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만 4천 62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좋은 눈의 평소 시력이 0.33 이하인 사람이 4.94%나 되는 반면 적절한 검사를 한 뒤 안경을 착용했을 때는 교정시력이 0.33 이하인 사람은 0.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학회는 특히 우리나라 인구를 고려할 때 4.94%인 약 220만 명이 평소에 시력장애를 가지고 살고 있지만 이 가운데 안경 착용만으로 시력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우가 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2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본인의 시력상태를 시력장애 수준 이하로 방치하고 있다는 겁니다.

학회는 시력장애에 해당하는 사람 가운데 13%는 안경을 써도 시력이 좋아지지 않았는데, 이들은 눈에 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경을 썼을 때 시력이 호전된 군에서도 백내장이나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의 유병률이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안과학회 이상열 이사장은 "안경으로 시력이 좋아진다고 안과질환이 없는 것이 아니므로 안과질환으로 인한 시력장애나 실명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에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