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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계속되는 집시 유괴 논란…마녀사냥 우려도

유덕기 기자

입력 : 2013.10.24 14:06


그리스 집시의 여아 유괴 사건 이후 집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에서 또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아일랜드에서는 유괴범으로 의심받았던 집시들이 아이들을 빼앗겼다가 되돌려 받는 일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집시에 대한 마녀사냥의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스 경찰은 에게해 동부 레스보스섬에서 2년6개월 된 사내아이를 유괴한 혐의로 집시 3명을 체포했습니다.

붙잡힌 3명의 집시는 21살된 남편과 19살 부인, 그리고 51살의 시어머니로, 행정 관청에 아이를 신고하러 갔다가 서류에 문제가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당국 직원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아테네에서 우연히 만난 여성이 아이가 다섯이라고해 한 명만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스 경찰은 지난주 집시촌을 단속하다가 4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 아이가 부모와 전혀 닮지 않은 것을 의심해 집시 부부를 체포했으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 아이가 친딸이 아니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사건들 이후 유럽 전역에 흩어져 있는 집시들이 '마녀사냥'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일랜드에서는 집시 부부가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유괴범으로 추정돼 아이들을 빼앗겼다가 유전자 검사로 친자임을 확인받고 아이를 되돌려받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