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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조기 진단 혈액검사법 개발

유덕기 기자

입력 : 2013.10.24 11:47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췌장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습니다.

의학과학 전문매체인 사이언스데일리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의과대학의 종양외과·비뇨기과전문의 니타 아우자 박사가 췌장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검사법은 유전자 BCN1과 ADAMST1에서 후성유전학적 변이를 찾아내는 겁니다.

후성유전학적 변이는 유전자의 DNA 염기서열 변화없이 메틸기만 추가되는 이른바 메틸화에 의해 유전자의 발현 형태에 변화가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아우자 박사는 초기단계의 췌장암 환자 42명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81%에서 두 유전자의 후성유적학적 변이가 발견됐지만 췌장암이 없거나 췌장염 병력이 있는 대조군에서는 이런 변이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우자 박사는 또 존스 홉킨스 대학 공대 연구팀이 개발한 민감성이 매우 높은 방법을 이용해 두 유전자의 메틸기가 추가된 아주 작은 DNA 가닥도 잡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암의 표지를 찾는 혈액검사법은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으로 검출해 내는 능력인 민감도가 높아야 하는데 아우자 박사가 사용한 혈액검사법은 민감도가 85%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질병이 없는데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허위양성이 15%밖에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췌장암 혈액검사법은 췌장암의 징후를 아주 초기 단계에서 포착할 수 있는 만큼 암 중에서도 조기발견이 어려운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췌장암은 증세가 없어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된 후가 대부분이어서 5년 생존율이 5%도 안 됩니다.

아우자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혈액검사법은 특히 췌장암 가족력 또는 췌장염 병력이 있거나 오랫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