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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IP에겐 100만원 연회비까지 대납한 카드사

이호건 기자

입력 : 2013.10.24 07:48

호화 서비스로 생긴 적자는 일반 고객이 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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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사가 일명 VVIP 카드를 갖고있는 부유층에게만 혜택을 몰아주고 100만 원이 넘는 연회비도 내줬습니다. 여기서 생기는 적자는 일반 고객이 메꾸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카드 중에 혜택이 가장 많다는 이른바 'VVIP' 카드입니다.

연회비가 보통 100만 원, 많은 건 200만 원 짜리도 있습니다.

비싼 대신 제공되는 혜택은 상식을 뛰어넘을 정도입니다.

무료 해외 항공권, 골프장 요금 면제, 특급 호텔 숙박권, 각종 할인까지 회비가 아깝지 않습니다.

일부 카드사들은 이 카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연회비까지 대납해줍니다.

[S카드사 직원 : A은행에서 이번에 (연회비)100만 원 면제받으셨다고 하고 B은행에서도 60만 원… 지점장님들이 거래 내역 많으신 분들은 그냥 면제 많이 해 드려요.]

현행법상 카드사는 고객에게 연회비 10% 이상 금품을 주는 건 금지돼 있습니다.

[이윤수/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장 : 위반한 금융회사 같은 경우에 5천만 원 이하의 과징금 또는 기관경고 조치가 내려질 수 있고, 모집인 같은 경우에는 500만 원 과태료가 처해질 수 있습니다.]

정작 카드사들은 이 VVIP 카드 부문에서 지난해 23억 원 적자를 냈습니다.

연회비 대납과 지나친 호화 서비스 제공 때문입니다.

[카드사 관계자 : VVIP카드 갖고 계신 분들이 '파워 소비자'죠. 놓치기 힘든 고객군이고,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수익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고.]

VVIP 카드로 생기는 손실은 결국 일반 고객이 메꾸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