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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업계, 겨울철 북한 관광 준비 분주

입력 : 2013.10.23 18:30

北, 겨울철 관광 휴업기간 없애…中업계 기대감 고조


북한이 올해부터 외국인에게 겨울철 관광을 본격적으로 개방하기로 한 가운데 북한과 접경한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의 관광업계가 관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23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 관광상품을 취급하는 단둥의 중국 여행사들은 최근 북한 측과 겨울철 관광코스 운영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북한은 눈이 많이 내리고 강추위가 찾아오는 매년 12월 하순부터 2개월가량 외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았지만 올해는 겨울철 관광을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함경북도 온성군, 양강도 삼지연군 등 중국과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일부 지역에 한해 겨울철 1일 관광코스를 운영했다.

통신은 북한이 현재 여러 곳에 관광개발구를 조성 중이며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은 다음 달 말 준공돼 내년부터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단둥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성수기보다는 관광객 수가 적겠지만 겨울철 북한 관광은 많은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현재 북한 측과 적극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특히 북한이 올해 시작되는 겨울철 관광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은 점이 눈에 띄는 변화라고 전했다.

단둥의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평양 관광의 경우 북한 당국이 일수를 엄격하게 제한하지 않아 고객이 원하면 10일짜리 관광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 관광업계는 매년 단둥을 통해 북한 관광을 떠나는 중국인과 외국인이 연간 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을 비롯한 여러 원인으로 북한 관광객 수가 감소했지만 북한이 현재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겨울철 관광코스가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이란 게 현지 업계의 전망이다.

단둥의 관광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매년 겨울철에는 랴오닝성 관광 등 국내 관광상품을 위주로 판매했지만 올겨울부터는 북한 관광을 주력 상품으로 취급할 계획"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통신은 현지 지방정부도 대북관광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둥시 여유국(관광국) 관계자는 "중국의 관광정책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단둥의 각 여행사와 단둥에서 출발해 북한 여행을 떠나는 내외국인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