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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지시는 엉터리 지시, 역사학자로서 납득할 수 없다"
- "10개 오자 지적은 고마워"
교육부가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수정.보완 방침을 발표했지만 과연 제대로 될 지 의문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학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교과서 집필진이 교육부와는 다른 자체 수정안을 내겠다고 밝히고 나선 것입니다.
이들 교과서 집필진은 이번 교과서 파동의 근본 책임은 정치적 편향성이 있는 교과서를 통과시켜준 당국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역사 교과서 파동의 핵심적인 이유에 대해, 역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김종수 교수와 SBS 러브 FM 한수진의 SBS 전망대가 가진 인터뷰, 간추려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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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교육부가 올해 검정 심사를 통과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개 모두에 대해서 수정 보완을 지시했습니다.
단순 실수부터 내용 오류까지 모두 829건이 수정 대상인데요.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교학사는 물론 다른 출판사들까지 모두 지적받았습니다.
하지만 교학사를 제외한 다른 교과서 집필자들이, 교육부 지시대로 가면 더 엉터리 교과서가 된다.
라고 하며 반발하고 있는데요.그 이유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관련해서 금성출판사 대표 집필자인 군산대학교 사학과 김종수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종수 교수 / 군산대학교 사학과: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어젯밤 교학사 제외한 다른 7개 교과서 집필진 모두 모여서 회의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결론이 나왔습니까.
▶ 김종수 교수 / 군산대학교 사학과:저는 군산에 있어서 직접 회의에 참석 못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교육부의 수정 지시가 너무 엉터리여서 어떤 교과서도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그래서 수정 지시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건가요.
▶ 김종수 교수 / 군산대학교 사학과:그렇겠죠.
직접 참석을 못 했는데 제대로 된 교과서를 집필하신 분들은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고 전문가들이 만든 교과서를요.
이 수정지시는 비전문가분들이 한 것 같아요. 교육부에서는 전문가 협의회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수정지시를 내릴까.
할 정도로 비전문가적인 엉터리 수정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이것을 수용할 수 있는 출판사는 없을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이번에 수정 보완지시를 내린 자문위원의 명단이 공개가 안 되어서 논란이 되기도 하던데요.
▶ 김종수 교수 / 군산대학교 사학과:다른 모든 교과서는 공개가 되어야 하거든요.그런데 이렇게 비공개로 어떤 사람이 지시했는지도 알지 못하게 해놓고요.
그 내용도 하나, 하나 보면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엉터리에요.저희 금성 같은 경우는요.분명히 고려 때 진성창이라는 조창이 있었거든요.
지금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와 있고요.그런데 금강 쪽의 조창기호 삭제 필요.이런 식으로 나오고 아니면 정조가 만든 신도시가 화성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을 수원 화성으로 정정하래요.
잘못된 거죠.정조는 사도세자의 묘를 옮기면서 화성이라고 고쳤거든요.그 당시 명칭은 화성이에요.
그런데 이것을 수원화성이라고 하면 오히려 학생들에게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는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교수님.그런 것에 대해서 수정에 대한 이유가 적혀 있어야 할 것 아니에요.
▶ 김종수 교수 / 군산대학교 사학과:그게 없어요.그런 것 전혀 없이 수정 보완 지시 사항하면 거기에 이유를 써야 할 것 아니에요.전혀 없이 수정 보완 사항 해놓고 무엇, 무엇 삭제.무엇을 무엇으로 정정.이렇게 되어 있어요.
아주 폭력적이라고 할까.너무 강제적인, 이유도 알 수 없는 수정 지시문이 내려왔습니다.▷ 한수진/사회자:역사의 사실관계에 대한 이야기인가요.나머지는요?
▶ 김종수 교수 / 군산대학교 사학과:나머지는 관점에 대한 것도 상당히 많습니다.
현대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 손을 잡고 있는 부분을 우리는 현대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넣었는데 그것을 빼라.
이런 식으로 균형 잡힌 선정을 해라.그것은 집필자의 판단에 의해서 사실 재량에 의해서 넣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교육부에서, 이런 사진을 빼라, 넣어라.이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 한수진/사회자: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보다 빨치산 부대인 동북항일연군에 대한 서술 분량이 더 많다.주체사상에 대한 북한 자료를 그대로 인용했다.
이런 지적이 있다는데요.
▶ 김종수 교수 / 군산대학교 사학과:북한 자료를 그대로 인용했다고 하는 것은 뭐냐면 주체사상을 이야기하는 건데요.
주체사상이 유명하지 않습니까.그래서 책에다, 북한 학계 학자들에 따르면,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이러하다.주체사상이라는 용어만 들어가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설명을 해주어야죠.그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떤 오류가 있다.이렇게요.
그런데 그것을 다 빼고 그것만, 주체사상에 대한 북한사람들의 정의를 그대로 옮겼다.
이것은 흠집 내기 식의 주장이죠.
▷ 한수진/사회자:소위 말해서 좌편향이다.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김종수 교수 / 군산대학교 사학과:저희는 학문적 양심에 교과서를 집필하지, 편향이 아닙니다.
역사적 양심에 따라, 학생들이 볼 교과서를 어떻게 편향을 갖고 보겠습니까.오히려 이것을 좌편향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시각이 삐뚤어져 있기 때문에 저희는 오히려 그게 편향이 있다고 보는 것이지.
저희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이번에 보면 사실 교학사에 대한 지적이 상당히 많기는 하던데요.교수님은 교학사 교과서 문제 어떻게 보세요.
▶ 김종수 교수 / 군산대학교 사학과:교학사에서 제일 문제가 국사 편찬위원회에서 검정할 때 문제가 있었습니다.그렇게 많은 오류가 있는 책이면요.
지금 교육부에서도 그렇게 오류가 많다고 결론을 내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탈락시키고 다음 기회에 하게 해야 하는데 너무 무리하게 검정 통과시켜준 것이 이번 문제의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지금 다른 7가지 교과서 집필자들이 별도 수정안을 내겠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 김종수 교수 / 군산대학교 사학과:저도 봤는데, 저희 이야기는 아닌데요.사실 교과서의 수정은 항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잘못되어 있으면 바로 고치는 게 맞거든요.
학생들이 보는 교과서가 잘못되어 있으면 저희들이 부끄러워요.
▷ 한수진/사회자:그런데 이렇게 자체 수정안을 내면 말이죠.
교육부가 수정 보완하라는 내용과는 다른 내용이 될 텐데 이 교과서가 출판될 수 있는 건가요.
▶ 김종수 교수 / 군산대학교 사학과:그것은 교육부에서 판단을 하겠죠.
그런데 저희는 최선의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것이고 이번에 교육부의 수정지시 사항에서 오자가 틀린 것 지적한 것.
그것은 감사하게 수용하고 최대로 이 기회에 저희들도 한 점 오류도 없는 책을 내보내야 하겠죠.
▷ 한수진/사회자:다음 달 1일까지 수정방향을 보고하라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인데요.
만약 수정 보안 공고 수용하지 않을 경우 수정 명령권을 행사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하던데요.
▶ 김종수 교수 / 군산대학교 사학과:교육부가 수정 명령권이라든지.검정 취소를 한다는 것이 이미 불법이라고 하는 것이 대법원 판결나온 것이거든요.검정 통과한 것 수정 지시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에요.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정식적인 검정 통과위원회 통하지 않고 자문단을 뿌려서 수정 지시하는 것은 이미 불법이라고 판결난 사항이거든요.
저는 교육부가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고 봅니다.
괜히 대법원에서 판결난 사항을 불법적으로 밀어붙이지는 않을 것이라 봅니다.국사 편찬위원회에서 전적으로 책임져야 합니다.
이걸 교육부까지 문제를 가져가고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한 것은 교육부에 2차적 잘못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부에서 이것을 철저하게 진상규명하고 검정 시스템도 정말 정치적 편향성이 없는 공정한 분들로 꾸려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그런 기관이 되어야지.얼마나 나라가 시끄럽습니까.
한국사 교과서를 가지고요.
▷ 한수진/사회자:검정 시스템을 봐도 한두 명으로 단기간에 졸속으로 진행된다는 그런 문제점도 이번에 지적되지 않았습니까.
이번 기회에 그런 것도 총체적으로 점검해 봐야 한다.이런 말로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금성출판사 대표 집필자인 군산대학교 사학과 김종수 교수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