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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할머니' 임종 지킨 공무원 "마음 아팠다"

입력 : 2013.10.23 08:15|수정 : 2013.10.23 08:23


'맥도날드 할머니'로 알려진 고 권하자씨가 무연고 변사자로 세상을 떠날 때 마지막까지 곁을 지킨 사람이 서울 중구청 소속 공무원이었던 밝혀졌습니다.

권 할머니의 임종을 지킨 서울 중구청 사회복지과 손석희 주무관은 "마음이 아팠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손 주무관은 "관련 업무를 한 지 21년이 지났지만, 권 할머니를 보내드릴 때는 처음 업무 때와 마찬가지 감정이었다"며 "제 아버지를 보낼 때의 마음처럼 그분들이 외롭지 않게 편안한 휴식을 얻을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손 주무관은 지난 1992년 중구청 사회복지과에 첫 발령을 받은 후 지금까지 노숙인 상담, 노숙인 시설관리, 무연고 변사자의 사망 후 뒤처리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권 할머니의 경우 서류상 오빠가 있어 사망사실을 통보했으나, 오빠마저 2010년 거주불명자로 등록돼 사망 사실을 통지한 서류가 반송됐습니다.

손 주무관은 결국 미혼인 권 할머니의 시신을 거두겠다고 나선 사람이 없어 시신을 화장해 서울시립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에 안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