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에 동행한 미국 교수가 김정은 제1비서를 원만하고 친화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했습니다.
로드먼 일행에 속했던 조지프 터윌리거 컬럼비아대 교수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비서가 자신들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줬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터윌리거 교수는 방북 첫날 평양에서 로드먼이 추진하는 '스포츠 외교'를 북측과 논의했고 다음날 김 비서의 전용 별장으로 이동해 이틀 동안 김 비서 등 북한 지도층과 개인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터윌리거 교수는 로드먼 일행이 김 비서에게 북한 핵 문제를 거론했다는 설에 대해 누구도 정치 문제를 얘기하지 않았다며 부인했습니다.
또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에 대한 말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터윌리거 교수는 김 비서가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라고 말했다고 알려진 것도 사실과는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별장에서 술을 마신 다음 날 두통을 느낀 터윌리거 교수가 김 비서에게 어젯밤 술을 마시면서 북한이 정말 위험한 나라라는 것을 알았다고 농담을 하자 김 비서가 웃으며 언론에서 그런 질문을 하면 자신도 그렇게 답해야겠다고 말한 것이 와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는 터윌리거 교수는 로드먼의 '농구 외교'가 미국 사람들도 친근하고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북한에 알리려는 것이라며 미국 관리들이 왜 북한과 대화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