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유럽연합 회원국들에 불법 이민자로 생기는 부담을 나눌 것을 촉구했다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보도했습니다.
사마라스 총리는 몰타를 방문해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와 최근 지중해에서 빚어진 난민선 난파 사고 등을 논의하고 이렇게 밝혔습니다.
사마라스 총리는 그리스의 국경은 유럽의 국경이라며 모레(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회원국이 난민 문제를 분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스카트 총리도 아프리카와 중동 등의 난민들이 유럽으로 밀항하는 관문인 몰타와 그리스, 이탈리아 등 지중해 국가에만 임시방편 해결책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몰타와 이탈리아 간 지중해 수역에서는 지난 3일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인을 태운 난민선이 침몰해 350여 명이 숨졌고 11일에도 다른 난민선이 전복해 3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몰타와 이탈리아 정부도 난민선 침몰 사고 직후 EU가 불법 이민자 문제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최근 유럽 각국에서는 경제난에 따라 반 이민자 정서가 커지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