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양민 200만 명을 학살한 '킬링필드'의 핵심 전범 2명에게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이 구형됐습니다.
크메르 루즈 전범재판소의 체아 레앙 검사는 학살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87살 누온 체아 전 공산당 부서기장과 82살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에 대해 종신형을 구형했습니다.
레앙 검사는 이들이 받을만한 처벌은 종신형뿐이라며 캄보디아 국민과 국제사회를 대신해 재판부에 정의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 유엔과 캄보디아 정부가 공동 설립한 크메르 루즈 전범재판소에서는 종신형이 법정 최고형입니다.
재판소 대변인은 피고 측 최종 진술을 끝으로 오는 31일쯤 재판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최종 선고는 내년 상반기 중에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급진 공산주의를 표방한 크메르 루즈 정권은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집권하면서 수많은 지식인과 반대파를 숙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 4분의 1에 해당하는 200만 명이 학살되거나 굶어 죽었습니다.
전범재판소는 학살 32년 만인 2011년부터 정권의 핵심 전범 4명에 대한 재판을 시작했는데 크메르 루즈 정권의 1인자인 폴 포트는 1998년 사망해 단죄를 받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