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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퇴 선언 후 전국 순회공연을 연 가수 패티 김 씨가 이제 마지막 무대를 서울에서 남겨 놓고 있습니다.
'영원한 디바' 패티김 씨를 정경윤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은퇴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폭발적인 가창력, 패티김 씨는 '은퇴를 하는 게 맞냐'는 오해를 살 정도로 쉴 틈 없이 팬들을 만났습니다.
멋진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었지만, 마지막은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패티 김/가수 : 앞에서 자꾸 우시는 분들이 보이고, '왜 그만두세요', '사랑해요'...자꾸 이런 이야기에 순간적으로 제 감정이 흐트러지고 무너질 때가 많아요.]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콘서트를 열고, 미국 뉴욕에 카네기 홀과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선 최초의 한국 가수, '최초'라는 말에는 그녀의 열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패티 김/가수 : 저는 마라톤에서 1등으로 들어오고 싶은 선수에요. 그래서 1등으로 늘 이름이 기억될 수 있도록…]
대중가수로는 처음인 '은퇴 선언'까지 운명으로 여긴 가수 인생 55년, 그녀는 마지막 공연에서 '영원한 디바'의 모습으로 무대를 내려올 생각입니다.
[패티 김/가수 : 드디어 이제 마지막 종점에서 내릴 순간이에요. 그래서 마음의 각오가 되어 있어요. 이번엔 안 울어요. 이번엔 안 울거야. 절대적으로…]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