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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중국인들은 변하고 있다지만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합니다. 우리 바다에 들어와 마구잡이 조업을 벌이는 중국 불법 어선 문제, 들여다 보니 허가 받고 들어온 어선들도 엉터리였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서남쪽 끝 가거도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들의 야간 조업이 한창입니다.
단속반 확인 결과 대부분 조업 허가를 받은 어선들입니다.
그런데 쌍끌이 조업 중인 어선의 조업 일지에는 이틀 치 어획량이 비어 있습니다.
하지만 두 척의 배에는 모두 5천 kg에 달하는 삼치와 갈치가 실려 있습니다.
닥치는 대로 잡은 뒤 우리 측에 보고할 때 어획량을 줄이려 장부 기재를 미룬 것으로 단속반은 추정합니다.
잡은 고기를 빼돌리는 불법 운반선까지 운영합니다.
할당된 어획량은 안중에도 없는 겁니다.
[최수영/서해어업관리단 단속반 : 저희 단속선이 없는 다른 구역으로 가 있거나 이 해구가 비어 있을 때 살짝 몰래 들어와서 기재가 안 돼 있던 고기를 이송을 싹 다 시키고.]
촘촘한 그물로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어선도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적발된 중국 어선 불법 조업 가운데 허가받은 어선의 불법행위가 68%나 됩니다.
허가, 무허가 가릴 것 없이 자행되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에 서해 어장이 날로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