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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수술도 미룬다"…환자 줄어든 병원

조동찬 기자

입력 : 2013.10.21 21:05|수정 : 2013.10.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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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마다 수술 환자가 줄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늘어선 아닙니다. 돈 때문에 건강 관리마저 미루는 겁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관절전문병원입니다.

이 병원에선 수술 건수가 최근 들어 급격히 줄었습니다.

환자 수는 그대로인데, 수술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늘어난 겁니다.

[관절수술 연기 환자 : 제가 경제적으로 좀 어렵고요. 수술비가 한 5백~6백(만 원) 정도 된다고 그래요. 그게 많이 부담돼서요.]

이 병원에선 한 달 평균 수술 예정이 500여 건인데, 상반기까진 미루거나 취소하는 환자가 10%에 불과했지만, 하반기 들어 30%까지 급증했습니다.

수술 대신 약이나 물리치료로 버티고 있는 겁니다.

[고용곤/관절전문병원 원장 : 약도 보면 1주, 2주하면 1달, 2달, 3개월씩 가져가는 분도 늘고 있고요. 그러면서 약을 먹으며 버티시다가 나중에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수술을 하시겠다는 분이 늘고 있습니다.]

민간 병, 의원에선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사람도 크게 줄었습니다.

[김기태/이비인후과 전문의 : 9월, 10월달에 제일 많이 맞는데요. 올해는 10월 지금 하순인데도 예년에 비해서 한 절반 정도 예방 접종을 하신 것 같습니다.]

아직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3만 원 안팎의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65세 이상 노인들을 무료 접종해주는 보건소만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경기침체가 자칫 국민의 건강을 해칠까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