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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항명"…또다시 둘로 갈라진 검찰

김윤수 기자

입력 : 2013.10.21 20:23|수정 : 2013.10.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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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명'이냐, '소신'이냐를 놓고 검찰이 완전히 둘로 갈라졌습니다. 지난해 이른바 '검란' 사태부터 시작된 검찰 내 세력 간 충돌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한상대 당시 검찰총장과 최재경 전 중수부장이 충돌했습니다.

한 전 총장이 중수부 폐지안을 들고 나오자 최 전 중수부장이 안된다고 맞선 겁니다.

한 전 총장은 '항명'이라며 감찰을 지시했고, 최 전 중수부장을 중심으로 이른바 특수통 검사들이 반대편에 결집했습니다.

특수 라인과 비 특수 라인의 세 대결 양상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사상 초유의 '검란'은 검찰총장 사퇴로 끝났지만 적잖은 앙금을 남겼습니다.

후유증은 지난 6월 국정원 수사에서 특수 대 공안의 대립으로 표출됐습니다.

특수통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선거법 적용과 구속 수사를 주장했고 황교안 법무장관을 비롯한 공안통 검사들은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

진통 끝 합의된 결론은 '선거법 적용, 불구속 수사'였지만 원세훈 국정원장은 끝내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어 채동욱 검찰총장이 불명예 퇴진했고, 윤석열 전 팀장은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의 고리를 이어갔습니다.

사건마다 정치 논리와 뒤얽힌 세 대결 식 충돌이 반복되면서 검찰 내부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