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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치권, 위기 사슬 끊고 협력하자"

입력 : 2013.10.20 02:36

예산·이민·농업법 합의 처리 제안…이견 해소 쉽지 않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정치권이 위기를 계속 자초하지 말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생에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미국 백악관 및 의회 민주당과 반대편에 선 공화당이 한시적인 예산안과 부채 한도 증액안을 놓고 20여일간 공방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협상을 타결해 16일간 이어진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을 끝내고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서 벗어났음을 지적하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경제가 성장과 일자리를 더 요구하는 시점에 지난 몇 주간 정치권이 스스로 위기를 만들어 경제에 해를 입혔다"고 비판했다.

미국 의회가 협상을 타결하기는 했으나 위기를 내년 초로 미뤄놓는 미봉책에 불과해 워싱턴발(發) 대치 국면이 머잖아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미 높은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생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3개 분야를 꼽았다.

경제 성장과 재정 적자 감축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예산안 마련과 1천100여만명의 불법 체류자를 구제하기 위한 이민법 개혁,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업법 개정안 처리 등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중요한 일을 처리할 파트너를 양당에서 찾을 것"이라며 "우리가 봉직해야 할 국민에게 해만 끼칠 게 아니라 책임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 사안에서도 백악관과 민주당, 또 공화당 간 의견차가 커 또다시 예산 전쟁에 돌입하게 될 연말까지 정쟁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