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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취업용 독서실?…책 안 보는 대학생

최우철 기자

입력 : 2013.10.20 15:58


책 읽기 가장 좋은 계절, 가을이 깊어갑니다. 

문득 우리 대학생의 독서율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했습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매년 작성하는 교육통계연보 12년 치 자료를 분석해 봤습니다.

어학 공부에 취업 스펙 쌓기에 바쁜 요즘 대학생. 

독서 통계를 분석할수록 실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2000년과 2012년을 비교했습니다.

국내 대학의 도서관 수는 493개에서 626개로 21% 증가했습니다.

장서 수는 7천 25만여 권에서, 1억 3천3백74만여 권으로 90%나 늘었습니다.

도서관 열람실마다 양서가 확충되고 있지만, 정작 책을 빌려보는 학생은 크게 줄고 있습니다.

작년 현재, 국내 대학 재학생이 도서관에서 1년간 빌리는 책은 9.6권 수준입니다.

4년제 대학으로 분석 범위를 좁히면 11.2권 정도 됩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연구도서관협회 평균 15권에 못 미치죠.

지난해 국내 최다 대출 건수를 기록한 서울대에선, 학생들이 평균 32권의 책을 빌려 갔습니다.

역시 미국 예일대의 46권에 비하면 한참 모자랍니다.

독서량이 부족하면 글쓰기나 의사소통 능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 기업체에서 원하는 업무 역량의 기초가 되는 자질입니다.

오늘 8뉴스에선, 곤두박질한 대학 도서관 이용률 실태와 독서율을 높이기 위한 대학들의 노력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