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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너무 달라서"…그리스 집시부부 유괴 들통

안서현 기자

입력 : 2013.10.19 18:45|수정 : 2013.10.19 19:29


그리스 경찰이 집시촌 단속에 나섰다가 유괴된 것으로 의심되는 유아를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그리스 중부 지역인 파르살라의 집시촌에서 마약과 불법무기 단속을 하다가 한 집시 부부를 유아 유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시 부부는 애초 '마리아'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9년 아테네 시청에서 발급받은 출생신고서를 보여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계속 추궁하자 친부모가 아니라고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4살로 보이는 여자아이의 외모가 금발 머리에 파란색 눈, 흰 피부 등 집시 부부와 전혀 닮지 않은 점을 의심해 이 부부를 체포했으며 유전자 검사로 진실을 밝혀냈습니다.

경찰과 복지단체는 여자아이의 외모가 동유럽이나 북유럽인으로 보이고 그리스에 접수된 실종 신고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인터폴과 공조해 친부모를 찾고 있습니다.

용의자인 집시부부는 자식이 10명 있었으며, 이 가운데 6명을 3년 만에 낳았다고 주장해 경찰은 다른 아이들도 유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반면 집시부부의 변호인 측은 "출생신고를 허위로 했다는 이유로 부부를 유괴범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