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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변따라 '걷는 길'…해안 생태계 감상

정경윤 기자

입력 : 2013.10.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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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유 유출 사고를 극복한 충남 태안에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걷는 해변 길이 생겼습니다. 구석구석 자연을 따라 나 있던 작은 길들을 이었더니, 사람들의 발길도 크게 늘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해송 사이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 곳곳에서 만나는 바다의 풍광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해변을 따라 난 길이 길손들을 반깁니다.

[김지선/관광객 : 진짜 드라마 촬영하고 영화 촬영할 만큼 너무 예쁘다, 여기는. 해변에 햇빛 비추는 것도 너무 예뻐요.]

해변 길은 길게 뻗은 바다와 숲 사이로 난 작은 길들을 이어서 코스로 만들었습니다.

서해안의 정취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산을 끼고 있는 길과 달리 모랫바닥에 경사도 없어 편안하고, 갈대숲이 우거진 습지와 천연기념물인 신두리 사구까지, 독특한 해안 생태계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태안 해변 길은 학암포부터 영목항까지 97km 구간에 단계적으로 7개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외지인들은 잘 모르던 태안 해안가 곳곳에 산재한 풍광을 걷는 길로 엮은 겁니다.

원유 유출 사고 이후 30만 명으로 급감했던 관광객은 100만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강경래/국립공원관리공단 자연환경해설사 : 염전이나 습지, 또 사구에서 자라나는 특이한 사구 식물들도 같이 볼 수가 있고요.]

'걷는 길' 열풍 속에 숨어 있던 자연의 길을 엮어 만든 해변길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