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50대로 보이는 여성이 처음 보는 노인에게 독극물로 추정되는 물질을 마시게 해 의식을 잃게 한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어제 오후 2시쯤 부산 수영구 69살 A씨의 집에서 A씨가 구토를 하고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68살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50대로 보이는 여성이 건넨 페트병에 든 음료를 마신 뒤 실신했습니다.
A씨는 다행히 근처 병원에서 위세척하고 의식을 회복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처음 보는 여자가 찾아와 둘째 아들과 함께 살게 해달라고 해 안된다고 했는데 그 여자가 '몸에 좋은 것'이라며 준 음료수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페트병에 든 물질이 독극물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키 150㎝가량인 문제의 여성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 11일 내연녀 문제로 말다툼 끝에 가출한 A씨의 둘째 아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