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시리아 북부에서 시리아 수니파 반군에 의해 납치됐던 레바논 시아파 순례자 9명이 현지시간으로 어제(18일) 석방됐다고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이번 석방은 레바논군이 인질로 잡고 있는 두 명의 터키 조종사, 또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가 억류하고 있는 다수의 여성 죄수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3자 협상' 결과의 일부로 이뤄진 겁니다.
이번 협상을 누가 주재한 것인지, 협상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결과는 시리아 내전기간 있었던 여러 건의 협상 결과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으로 꼽힙니다.
석방된 순례자들은 지난해 5월 이란에서 터키, 시리아를 거쳐 레바논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리아 북부에서 시리아 반군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당시 모두 11명이 납치됐는데 이 가운데 2명은 먼저 풀려났고, 나머지 9명은 지금껏 억류돼 있었습니다.
이들 9명의 순례자 억류 문제는 이 지역에서 갈등 요인으로 계속 작용해 지난 8월 베이루트에서 터키 항공 조종사 2명이 유괴되는 결과로도 이어졌습니다.
순례자들을 납치한 시리아 반군 측은 지난달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납치 이유에 대해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그룹인 헤즈볼라가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계속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르완 차르벨 레바논 내무장관은 "석방된 순례자들은 현재 터키 영토 안에 있으며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