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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치매 유병 노인 절반 관리 사각지대

입력 : 2013.10.18 09:51

유병률 감안 3만 3000명 중 등록환자 1만 9000여명 불과


전남지역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 노인 가운데 절반가량은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노인(36만 6524명) 가운데 치매 유병자(有病者)는 유병률을 감안할 때 3만 3600여명으로 추산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료받은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큰 유병률(9.18%)을 조사, 발표했다.

하지만 정작 도내 22개 시군 보건소에 등록돼 관리를 받는 환자수는 유병률 기준 절반을 약간 웃도는 1만 9150명(57%)에 불과하다.

이는 통상 가정에서 치매환자 노출을 기피하는 정서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매우 많은 수치다.

여기에 도내에서 치매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공립노인요양병원과 지역거점병원, 노인장기요양시설의 병상과 수용 규모를 모두 합해도 1만 5500명(병상)에 그치고 있는 것도 문제다.

등록된 환자 중에서도 예산부족을 이유로 전국 평균 소득 이하 환자에게만 치료비를 지원하는 실정이다.

진료비는 월 3만원 기준, 연간 36만원 한도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원 기준 소득을 넘긴 치매 환자 입장에서는 실질적 지원을 받기 힘들어 굳이 등록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의회 기도서 의원은 "유병률을 감안할 때 2명 중 1명은 사실상 관리부재인 상태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방문 보건사업을 통해 치매환자 발견시 즉시 등록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며 "공립노인요양병원 12곳을 노인치매 전문병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전남도내 노인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190만 9618명)의 19.2%에 달하는 등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nicepe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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