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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정보수집 의혹' 美 NSA 국장·부국장 동반퇴진

안서현 기자

입력 : 2013.10.18 10:09


무차별적인 개인정보수집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키스 알렉산더 국장과 존 잉글리스 부국장이 동반 퇴진합니다.

알렉산더 국장은 현재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 이전에 물러날 예정이며, 잉글리스 부국장은 올해 말까지만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렉산더 국장은 재임 기간인 지난 8년 동안 국가안보국의 빠른 성장을 주도해 왔지만 최근 전직 중앙정보국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NSA의 광범위한 정보수집 활동이 드러나면서 국내외의 강력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NSA 측은 알렉산더 국장의 사임이 오래전에 결정된 사안으로 최근 논란이 되는 정보수집 의혹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산더 국장은 지난 2005년 NSA 국장에 선임된 뒤 지금까지 3번 연임을 해왔으며 미군의 사이버 사령부 사령관직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NSA가 1952년 창설된 이래 3번 연임한 인물은 알렉산더 국장이 처음입니다.

알렉산더 국장의 후임으로는 마이클 로저스 해군 중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로저스 중장은 현재 해군 사이버사령부인 제10함대 사령관이며, 합동참모본부와 태평양사령부 정보국장직도 경임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가 등에서는 알렉산더 국장과 잉글리드 부국장 등 NSA 지도부가 동반 퇴진함에 따라 최근 개인정보수집 의혹으로 의회의 강력한 비판을 받아온 NSA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대대적인 개혁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