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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동부 산불 이틀째 확산…큰 피해 우려

안서현 기자

입력 : 2013.10.18 09:51|수정 : 2013.10.18 09:54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인 대형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자연문화유산이기도 한 시드니 북서부의 블루마운틴과 마운트 빅토리아, 남동부의 울릉공, 북동부의 뉴캐슬 등 뉴사우스웨일스주 지역에서 발생한 백여 건의 산불로 이미 백 채 이상의 가옥이 소실됐고 이재민만 수천 명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블루마운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피해가 커 천㏊ 가까운 숲이 잿더미로 변했고, 근처 소도시인 클레어런스와 오키파크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피해 지역의 체육관과 학교 등지에는 이재민을 위한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지만, 열악한 위생시설과 부족한 생필품으로 인해 많은 이재민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았던 어제와 달리 오늘(18일)은 기온이 22도 안팎으로 뚝 떨어져 기상 상황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34건의 산불이 통제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모레부터 기온이 다시 30도 이상까지 오른다는 예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대형 산불이 발생한 블루마운틴 지역에는 올해 들어 비가 세 차례밖에 내리지 않는 등 건조한 날씨가 지속됐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주도인 시드니를 둘러싼 대부분의 삼림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많은 도로가 통제되자, 차량운행이 허용된 일부 도로로 한꺼번에 출근 차량이 몰려 오늘 오전에는 이 일대에서 극심한 교통체증까지 빚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