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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입기 애매한 날씨, 손과 목 따뜻하게…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입력 : 2013.10.17 21:02|수정 : 2013.10.17 21:02

손과 목 부위 열손실 많이 발생해 보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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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근할 때마다 저도 옷장 앞에 서서 한참을 고민합니다. 요즘같은 일교차엔 무슨 옷을 입어야할지 애매하죠.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기자>

뚝 떨어진 아침 기온에 출근길 옷차림이 두툼해졌습니다.

옷장에 있던 겨울옷들도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낮 사무실은 선풍기를 틀어놓을 만큼 덥습니다.

옷을 어떻게 입을 지가 직장인들의 아침 고민이 됐습니다.

[나선균/인천 계산동 : 아침하고 저녁은 되게 쌀쌀하고요, 지금 오늘 같은 경우는 낮에도 약간 더운 편이라.]

이럴 땐 가볍게 스카프나 장갑을 챙기는 게 좋습니다.

인체에서 얼굴과 목, 그리고 손은 다른 부위보다 혈관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체온도 높지만, 옷 밖에 노출돼 있어서 열손실도 많이 발생해 보온이 필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지난 겨울 저체온증 사망자 19명의 절반 이상이 외출 때 목도리나 장갑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덕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기온이 갑자기 떨어질 때는 자율신경 중에서 교감신경이 흥분하여서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키고 맥박을 빨라지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목 주위의 온도가 내려갈 경우 얼굴과 뇌에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목에 스카프를 하지 않았을 때는 얼굴 온도가 떨어져 적외선 카메라에 연두색으로 보이지만 스카프를 하면 얼굴 온도가 상승해 붉은색을 띕니다.

체온 조절능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은 요즘 같은 때 바람막이나 스카프 등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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