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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만 카드 할인·적립 안돼…왜?

한승환 기자

입력 : 2013.10.17 21:15|수정 : 2013.10.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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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같은 프랜차이즈 가게인데 고속도로 휴게소 지점에선 평소 잘 이용하던 할인 혜택이나 포인트 적립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점에서 음료를 주문합니다.

포인트 적립을 요청해 봤습니다.

[매장 직원 : 저희는 포인트 카드하고 멤버십 카드가 안 돼요. (적립이 안 돼요?) 규정이 그래서…휴게시설은 안 돼요.]

같은 프랜차이즈라도 휴게소 매장에선 할인이나 적립을 안 해준다는 겁니다.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도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변수빈/경기도 이천시 : 같은 계열사니까 당연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좀 같이 해줘야 되는게 아닌가…모르니까 저희가 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프랜차이즈 본사에 할인-적립 시스템과는 연결되지 않아서 그렇다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고속도로 매장 점주 : (휴게소 운영업체에 매출액의) 반은 다 주기 때문에 못하게 하는 거예요. 제가 알기에는 휴게소 거의 다… 전체가 다 그러는 거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죠.]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은 그 숫자도 매년 늘고, 전체 매출도 해마다 150억 원 이상씩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큰 돈을 벌면서도 조그마한 수익 감소를 고객들의 주머니에서 되찾으려는 업체들의 얄팍한 행태에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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