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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2조 순매수…기관·개인 '팔자'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입력 : 2013.10.17 20:13|수정 : 2013.10.17 20:13

중국 3분기 성장률 발표 등 주가 변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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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에 코스피 2,100도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걸림돌이 적지 않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들이 35일간 12조 원어치를 사들일 때 국내 투자자들은 11조 원 어치를 내다팔았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30일 연속 자금이 빠졌습니다.

오랜 증시 침체로 서둘러 본전을 찾아 나가거나, 가계 빚과 전세금 부담 탓에 추가 매수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개인투자자 : 국내 증시는 2천 포인트가 고점이라고 생각해서 단순하게 환매했습니다.]

더욱이 개인들이 몰려 있는 코스닥은 제자리 걸음인데다 코스피 상승도 실은 몇몇 종목이 끌어올렸습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등 고작 5개 종목에 순매수 자금의 절반 이상을 쏟아부은 결과입니다.

이런 편식 탓에 코스피와 개미들의 체감지수는 따로따로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칫 외국인들이 밀물에서 썰물로 방향을 바꾸는 계기를 맞게 될 경우 시장 충격도 우려됩니다.

[이채원/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 상승폭이나 속도로 봐서는 다소 가파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좀 둔화될 경우에는 주식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크죠.]

이런 가운데 내일(18일)로 다가온 중국의 3분기 성장률 발표와 다음주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 등이 주가흐름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설민환,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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