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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폴트' 협상 타결…정부 업무 정상화

이성철 기자

입력 : 2013.10.17 17:13|수정 : 2013.10.17 17:13

'오바마케어' 거의 손 안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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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미국의 국가부채 한도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보름이상 폐쇄됐던 정부 업무도 정상화 됩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디폴트, 국가부도만은 피하자는 기류가 워싱턴을 감쌌습니다.

민주, 공화 양당은 결국 국가부도 시한 마지막 날 협상 타결에 성공했습니다.

국가부채 한도는 내년 2월 7일까지 한시적으로 증액해 재무부 국채 상환 등에 문제가 없도록 했습니다.

또 16일째 폐쇄 상태인 연방정부는 내년 1월 15일까지 역시 한시적으로 정상화됩니다.

건강보험 개혁안, 이른바 오바마케어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합의안은 상원에서 찬성 81 반대 18표, 하원에서 찬성 285 반대 144표로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이제 우리 앞에 많은 일이 남아 있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돌파구는 상원에서 열렸습니다.

베이너 하원의장이 당내외 반발에 부딪쳐 법안을 내놓지 못하자 상원의 양당 원내대표가 막후 협상을 통해 타협안을 도출했습니다.

여론 악화 속에 공화당 내 보수 세력인 티파티 소속 크루즈 상원 의원도 합의안을 수용했습니다.

디폴트 우려 해소에 뉴욕증시는 크게 올랐습니다.

일시 해고 상태인 연방 공무원들은 날이 밝는 대로 정상 출근하게 됩니다.

정부 폐쇄에 국가부도 위기까지 초래한 극한 대치는 결국 공화당의 패배,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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