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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침몰 포항 앞바다 5㎞ 기름띠…방제 비상

입력 : 2013.10.17 11:53


대형 화물선이 침몰한 포항 영일만항 해상에 수㎞의 기름띠가 형성돼 비상이 걸렸다.

1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사고해역에 대한 항공감시 결과 선박 침몰지점 일대에 갈색의 기름띠가 5㎞가량 형성돼 있고 간간이 엷은 유막도 퍼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포항시 남구 동해면 해안가에도 파도에 밀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띠가 100여m에 걸쳐 나타났다.

사고 선박에는 벙커C유 106t과 경유 26t 등 유류 130여t이 적재돼 있으나 유류탱크 파손 등에 따른 심각한 기름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침몰하면서 기관실과 갑판 등에 묻어있는 기름들이 배가 물에 잠기면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선박은 현재 돛대만 일부 남겨두고 대부분 수면 아래로 잠겨 있으나 다행히 평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해경은 방재선을 동원, 흡착포로 기름띠를 제거하고 있다.

포항시도 동해면 해안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기름띠가 형성된 곳은 마을 공동어장이나 양식장과 상당히 떨어져 있어 다행히 어장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만달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유류탱크 파손 등 최악의 상황은 아니어서 더 이상의 기름 유출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안가에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해경은 경비정과 헬기, 인력을 총동원해 사고해역 일대에서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사고해역 일대는 여전히 강풍과 높은 파도가 계속돼 실종자 수색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포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