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상원이 디폴트(국가채무 불이행)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8달러(1.1%) 상승한 배럴당 102.29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지난 7월2일 이후 가장 낮은 101.21달러까지 떨어졌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90달러(0.82%) 오른 배럴당 110.9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디폴트 선언 시한을 하루 앞두고 미국 상원에서 극적으로 합의안이 도출된 덕분이다.
합의안은 정부가 일단 내년 1월 15일까지 문을 다시 열게 하고 부채 상한을 내년 2월 7일까지 증액하는 것이 골자다.
이 합의안은 양당 원내대표가 초당적으로 합의한데다 상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소속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이어서 이날 중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가결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의회는 이날 중 상원이 마련한 한시적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 및 국가 부채 한도 증액 합의안을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먼저, 그리고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상원이 나중에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상·하원이 각각 합의안을 가결처리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곧장 서명해 발효시키면 미국은 사상 초유의 국가 부도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미국 정부는 17일이면 채무 한도가 한계에 이르고 국고의 현금 보유도 300억달러에 불과해 정치권이 이날 자정까지 현행 16조7천억달러의 부채 상한을 높여 정부가 국채 이자 등을 계속 지급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금값도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9.10달러(0.7%) 오른 온스당 1,282.3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금값은 최근 6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 동안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