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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불붙은 기초연금 축소논란은 심각한 노인 빈곤문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노인 생계에 해결하고 재정부담도 덜려면 일자리를 만드는 게 당연히 첫 번째 대안입니다. 하지만 노인이 새 일을 시작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재교육이 중요한 겁니다.
착한 성장 연속기획,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통시장에서 가업인 건어물 가게를 30년 넘게 해 온 56살 채창수씨는 새로운 인생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전통 예절을 가르치는 전문 강사가 되려는 겁니다.
종갓집에서 전통 예법을 보고 자라긴 했어도 틈틈이 공부해 자격증까지 취득했습니다.
[채창수/56세 : 길을 다니다 보면 우리 눈에는 자꾸 보여요. 이걸 보니까 아 저러면 안 되는데 교육을 조금 더 어릴 때부터 받음으로써 사회에 나가서도 좀 더 나은 우리 밝은 사회가 안되겠나 싶어서.]
재취업이든 창업이든 생계유지와 삶의 보람을 위해 새로운 일터 확보는 절실한 과제입니다.
[신영주/51세 : 시작할 때는 늦은 나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막상 이렇게 나와서 봉사도 하고 아이들을 접해 보니까 이렇게 생기가 도는 거예요.]
1955년부터 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는 모두 712만 명에 이르는데, 이들은 평균 64세까지 지속적으로 일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매년 100만 명씩 쏟아지는 베이비부머 퇴직자를 위한 일자리가 많지 않다는 겁니다.
[박기출/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 그분들이 일자리를 통해서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또 우리 경제가 발전을 해야만 증대될 복지 부담을 또 우리 경제가 견딜 수가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사실은 많은 일자리가 제공되는 게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이죠.]
하지만, 개인이 알아서 개척하는 인생 2막은 실패부담이 크고, 기업들의 퇴직 전 교육은 일부 대기업에 국한돼 있는 등 미흡한 수준입니다.
이런 이유로 생계형 창업의 실패율이 3년 내 60~70% 이르는 등 새 일이 오히려 빈곤을 부르고 있습니다.
생애 설계에 대한 범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자체의 평생 교육 프로그램에서 일자리 관련 내용을 강화하고, 구인과 구직을 연결해주는 시스템 구축도 시급합니다.
[박직환/ 60세 퇴직 후 재취업 : 수요자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또 필요한 곳의 정보를 가지고 어떤 수요와 공급을 매칭시켜 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기업이 직원들에 대한 퇴직 교육을 실시할 때 정부가 세제혜택이나 정책자금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