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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금값 많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7천 300만 원이 넘던 1kg짜리 골드바가 이젠 5천20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선물할 엄두도 안 나던 돌 반지값도 최근엔 19만 1천 원으로 35% 정도 하락하면서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달라진 금 시장의 모습을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귀금속 매장이 북적입니다.
골드바를 사려는 손님들입니다.
[골드바 구매자 : 100g짜리 4개 샀거든요. 2천10만 원이요. 재테크 목적으로 이제 좀 가격도 내려간 것 같아서요.]
이 점포에서는 이달 들어 연초 대비 7배가량 팔렸습니다.
은행 PB센터에도 골드바를 찾는 고객이 늘었습니다.
[은행 PB센터 담당자 : 금값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시점에서 (하루에)10억 원 전후로 팔리고, 대량으로
구매하는 고객도 나타나고 그런 것 같습니다.]
금값이 3.75g에 20만 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돌반지 손님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오대규/서울 종로 금 도매상 : 작년에 한 10개 나갔다 그러면 지금 한 15개, 20개 정도 찾으시는 것 같아요.]
금값이 바닥이라는 심리에 투자가 늘고 있지만, 얼마나 오를지는 미지수입니다.
[서지영/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2천 년대에는) 중앙은행들이 달러 대신 금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다시 금 대신 달러를 보유하자는 수요가 늘면서 앞으로 금 가격 상승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가세와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15% 이상 올라야 차익이 발생한다는 점도 유념할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박대영,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