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동안 숨진 이라크 국민의 수는 약 50만 명에 이르며 그 가운데 40%는 전쟁으로 열악해진 사회기반시설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미국 워싱턴대와 존스홉킨스대 등 4개 대학 연구진의 공동조사결과 8년 동안의 이라크 전쟁 기간 동안 이라크 국민 약 46만 1천 명이 전쟁 관련 폭력이나 사회기반시설 붕괴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이라크 전쟁 전체를 아우른 사망자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진은 이라크 내 100개 지역에서 2천 가구를 무작위로 선정해 직접 방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사망자 중 40%는 의료 서비스나 식수·식량·전기 공급 중단의 영향을 받아 숨졌으며 약 19%는 총격이나 차량 폭탄 테러 등 전쟁 폭력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를 이끈 워싱턴대 에이미 하고피안 교수는 "50만 명이라는 사망자 수는 상당히 보수적인 수치"라며 "전쟁을 피해 이주한 가족이나 조사 자체를 거부한 가족까지 고려하면 누락된 수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또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전 세계 공공보건의료 종사자들 사이에서 전쟁이 주요한 위협 요인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침략한 쪽이든 당한 쪽이든 이 점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 의학전문 학술지 '플로스 메디슨'에 게재됐으며 조사 신뢰수준은 95%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