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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원, 푸틴 대통령 노벨평화상 후보로 재추천

입력 : 2013.10.16 17:3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서전을 쓴 영국 상원 의원이 푸틴을 내년도 노벨 평화상 후보로 다시 추천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피터 트라스콧 영국 상원 의원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화학무기 폐기와 관련한 푸틴 대통령의 제안이 시리아 내전 악화를 막아 수천 명의 목숨을 구했다"면서 푸틴을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트라스콧은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은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하고 시리아 사태가 국제 분쟁으로 확산하는 것을 예방했을 뿐 아니라 이란 핵문제 등을 포함한 다른 국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한 모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은 시리아 문제에 기여한 러시아에 대한 상이 될 뿐 아니라 푸틴이 자국의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개혁을 추진하도록 격려하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너지부 장관을 지내고 영국 상원 의원으로 활동하는 트라스콧은 지난 2004년 푸틴 대통령 자서전 성격의 저서 '푸틴의 전진'을 집필한 바 있다.

그는 그러나 2009년 로비스트로부터 뇌물을 받고 법률 개정안을 제출한 혐의가 인정돼 한동안 의원직을 일시 정지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인사들의 추천으로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으나 유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밀려 수상의 기회를 놓쳤다.

앞서 푸틴을 노벨상 후보로 추천했던 이오시프 카브존 러시아 하원의원은 "올해 노벨 평화상을 OPCW에 수여한 것은 미국의 의지를 따르면서 국제사회의 견해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노벨위원회의 어리석음과 비객관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바로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과정을 가동시켰으며 바로 그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하도록 설득했다"면서 폐기 구상의 제창자가 아닌 실행 기구에만 상을 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