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당시 수백명을 학살하고도 사과를 거부하다가 15년 가택연금 끝에 100세의 나이로 숨진 나치 전범을 위해 우익세력이 추진하던 장례식이 결국 취소됐습니다.
나치 무장친위대 출신 에리히 프리브케를 위한 장례식은 로마 근처의 알바노에 있는 극우 세력 신학교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수백 명 항의자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앞서 알바노 시의 니콜라 마리니 시장은 알바노 시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레지스탕스의 본거지라는 이유를 들어 로마 시내에서 출발한 장례행렬의 알바노 시 진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로마 주는 이를 무효처리했습니다.
그러나 장례행렬이 신학교 근처에 도착하면서 장례식 찬반 세력이 충돌했고, 경찰은 5백여명의 반대세력을 저지하다가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프리브케 측은 장례식을 일단 연기했다가 여건이 호전되지 않자 장례식을 아예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장례식을 지지하는 세력은 지난 1970년 교황청에 반발하여 떨어져 나온 보수집단 '성 피우스 10세 회'의 회원들로 이들은 극우, 반 유대라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