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탱크에서 발생한 오염수 유출 사고는 오염수 탱크가 기울어지게 설치된 사실을 현장 작업자가 알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이런 해명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구역의 탱크는 모두 5기로 동서 방향 일렬로 배열돼 있는데 서쪽보다 동쪽의 땅 높이가 낮아 동쪽 탱크가 서쪽 탱크보다 빨리 가득 차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탱크 수위를 점검한 직원은 이런 사실을 몰랐고 이 때문에 동쪽 끝 부분이 먼저 차올라 오염수가 넘칠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게 도쿄전력의 설명입니다.
도쿄전력은 이런 구조를 아는 직원도 있었지만, 당일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 이 사실이 공유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유사 사고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각 탱크 보에서 임시 저장 탱크로 고인 물을 옮길 수 있는 이송관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탱크 주위를 둘러싼 보를 현재보다 높게 설치해 물이 넘치는 것을 막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작업 내용을 문서화 해 구두 소통에 의한 혼란을 차단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