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시리아에서 생방송 도중에 진행자 뒤편 창밖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이 잇따라 터졌습니다. 폭발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안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송국 앵커가 생방송 도중 테러를 당한다는 내용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시리아 국영방송 뉴스 진행 중 건물 밖에서 정치 소식을 전하던 평론가가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놀라 몸을 움츠립니다.
평론가와 대화를 나누던 앵커는 다급하게 안부를 묻습니다.
[앵커 목소리 : 당신이 안전하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무사해서 신께 감사드립니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방송을 다시 시작하려 하자, 또다시 뒤편에서 더 큰 폭발과 화염이 일어납니다.
공포 속에 멍하니 앉아 있던 평론가는 방송 중단 지시가 떨어지자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시리아 국영 방송국 근처 건물에서 그제(13일) 자살 폭탄 테러 차량 2대가 잇따라 폭발했습니다.
이 테러로 최소 2명이 숨지고, 방송사 기물도 일부 파손됐으며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최근 들어 반군의 차량 폭탄 테러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2년 7월째 이어지는 내전으로 지금까지 1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200만 명가량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