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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서울 지하철 4호선이 또 고장 났습니다. 4호선 타고 출근하셨던 분들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올해만 벌써 7번째입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금정, 안산 방향 열차가 전차선 이상으로 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새벽 출근길에 전동차는 멈춰서 버렸고 역사 안은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아예 주저앉아버렸습니다.
[이호선/경기 안산시 : 걷지를 못해, 그래서 이 차 아니면 1시간, 2시간을 기다렸다가도 이 차 타고 가야 돼.]
역 근처 버스정류소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민형식/인천 주안동 : 갑자기 운행을 중단하니까 올라와서 버스를 타야 되는데 약간 좀 불편하네요.]
오늘 오전 6시 반부터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오이도 구간 하행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기계 장치와 전선을 고정해주는 지지 장치가 파손되면서 발생했습니다.
4호선은 서울메트로와 코레일이 구간을 나눠서 관리하고, 두 기관 소속의 전동차가 함께 운행합니다.
오늘 사고 원인에 대해 두 기관의 진단은 엇갈립니다.
[서울메트로 측 : 코레일 구간 쪽에서 장애가 있어서 저희 전동차가 멈춰선 거예요. ]
[코레일 측 : 정밀하게 조사해야지 지금 이렇게 간단하게 조사해서는 (원인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지난달 추석 연휴 때도 이 구간에서 세 차례나 운행이 중단됐고 4호선 고장은 올해만 7차례입니다.
전동차 운행은 4시간이 지난 10시 40분쯤 재개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하 륭,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