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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한족·소수민족 유혈충돌 전국 확산

유덕기 기자

입력 : 2013.10.15 17:59


중국 원난성에서 소수민족과 한족 이주민 사이에 유혈 충돌이 일어나 경찰과 주민 등 모두 8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2일 원난성 다이족 자치주인 징훙시 멍룽진에서 다이족 주민 1천여 명과 한족 이주민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명 관광지인 멍룽진 인근 4개 마을 주민들은 칼과 쇠막대기 등을 들고 화제 호텔에 집결해 호텔 경영주를 비롯한 한족들을 공격했습니다.

경찰이 긴급출동해 진압에 나섰으나 주민들이 돌을 던지며 맞서 경찰관 2명과 보조원 1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경찰이 주민들을 향해 발포해 주민 4명과 경찰관 1명이 유탄에 맞아 다쳤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유혈 충돌의 직접적 원인이 호텔 사장 가족과 주민 사이의 갈등이지만 근본적인 갈등 원인은 후난성 출신 조직폭력단이 멍룽진에 진출해 도박장을 열고 마약을 판매 한 데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주민들은 또 현지 경찰이 한족과 결탁해 이들을 비호한 데 대해서도 분노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한족의 소수민족 자치지역 진출이 확대되면서 한족과 소수민족 간에 이권을 둘러싼 마찰과 갈등이 전국으로 확산 돼 새 정부의 정치·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